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코스닥 상장에 임하는 포부를 말했다.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기, 소형 열병합 발전, 친환경 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 분야인 비상발전기 사업은 설계부터 조립, 생산, 시공, 사후관리까지 통합 설비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따라 고객 맞춤형 발전기를 만든다.
특히, IDC(인터넷 데이터센터)와 R&D(연구개발)센터 등 IT(정보기술) 관련 비상발전기 분야에서 최근 3년간 평균 시장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IDC 발전기 분야는 시장점유율 국내 1위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SDS, LG CNS, LG U+, 네이버, KT 등이 있다.
안 대표는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블랙아웃(대정전)에 대한 불안이 지속됐다"며 "여름이 지났다 해도 전력난 확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안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의원 등 의료기관과 데이터센터, 은행전산센터 등도 관련 전력 사고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안으로 비상발전기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 601억원, 영업이익 38억원, 순이익 3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337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올렸다.
지엔씨에너지는 새로운 먹거리로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을 키우는 중이다. 바이오가스 발전은 매립지나 오·폐수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발전 방식이다.
"지엔씨에너지의 발전설비와 관련된 기술은 매립가스 등 바이오가스가 발생하는 모든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해요. 외산 발전기는 유지보수 비용이 매우 비싸서 국산화 제품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요. 이에 따라 지엔씨에너지의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지요."
안 대표는 "오는 2017년까지 총 10개 바이오 발전소를 운영하겠다는 장기 목표가 있다"며 "약 20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이 제고되고 재무 안정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엔씨에너지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20만주, 공모 희망가는 5천~5천8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액은 60억~69억원이다. 오는 12~13일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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