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자동차 SM3 Z.E. 택시가 8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광역시에서 영업용 번호판과 택시미터 등 실제 택시 형태를 갖추고 영업을 시작했다.
앞서 르노삼성은 지난 6일 대전시청에서 '전기택시 도입 실증사업 추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실제 택시 운행에 사용하는 SM3 Z.E. 전기택시 시승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과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 김성태 대전법인택시조합 이사장, 김성우 대전개인택시 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기택시 도입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르노삼성과 중앙제어는 전기차 SM3 Z.E. 3대와 급속 충전기 3기를 제공하고 법인·개인택시 조합의 협조를 받아 KAIST가 내년 1월까지 기술검증 및 경제성을 분석하게 된다.
이후 영업용 택시 도입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단계별로 법인·개인택시의 차량 대체시기에 맞춰 전기택시로 교체를 검토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전기택시 도입 실증사업 추진계획을 통해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천370대 규모의 법인택시 전량과 5천485대의 개인택시로의 보급 추진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2015년부터는 장애인용 콜택시까지 확대하는 계획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전기택시 보급 활성화를 위한 첫 단계"라며 "다른 시·도의 전기택시 도입이 촉발되는 계기가 되고 충전시설 및 관련 인프라 산업 확산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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