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생활가전 사업에 TV보다 세배 이상 투자할 것이다."
삼성전자 CE부문 윤부근사장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활가전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부근 사장은 "생활가전 사업은 TV사업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생활가전 사업에 TV보다 3배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가전은 일상생활과 직결된 기기이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중요하다. 제품에 각 지역의 문화적 감수성까지 반영돼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삼성이 미쉘 트로와그 등 스타 쉐프들과 삼성 주방 가전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삼성 클럽드쉐프'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이나 IFA 삼성 부스 내 프리미엄 하우스를 만들고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인 것도 삼성 가전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윤 사장은 프리미엄 하우스 오픈 행사에서 쉐프들과 직접 요리를 하고 서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생활가전은 플랫폼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며 "키친 브랜드는 가격에 상관없이 소비자가 원하면 구입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윤부근 사장은 이번 IFA의 가전 트렌도로 '디자인'을 꼽았다.
윤 사장은 "업체들이 제품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며 "백색 가전에서도 디자인이 많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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