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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신료 배분율 늘어나면 VOD 무료로"


신용섭 사장 "공적 재원 28% 환경서는 유료화 불가피"

[백나영기자] "수신료 배분율 늘어나고 공적 재원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공영방송의 콘텐츠(VOD)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용섭 EBS 사장이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 EBS 가을 편성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용섭 사장은 "공영방송의 경우 광고를 붙여야 하느냐 마느냐는 또 다른 논의 대상이지만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EBS의 공적 재원이 부족해 무료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EBS는 수신료와 방송발전기금, 특별교부금 등의 공적 재원은 28% 수준이다. 특히 EBS의 경우 공영방송임에도 수신료의 배분율이 현저하게 낮게 책정돼 있다. 공영방송 수신료는 2천500원으로 이 가운데 90.4%가 KBS에, 한전이 6.7%, EBS가 2.7% 비율로 배분된다. 이 때문에 72%를 자체 수익에 의존해야 하는데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콘텐츠 유료화라는 것이다.

그는 "수신료 인상이 현실화되고 배분율이 우리가 희망하는 대로(15%) 높아져 공적 재원으로 방송사가 운영된다면 VOD는 무료로 보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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