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동부하이텍이 LCD TV용 전력관리칩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5일 동부하이텍(대표 최창식)은 시스템반도체 전문업체인 실리콘웍스에 LCD TV 패널용 전력관리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동부하이텍이 LCD TV용 전력관리칩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관리칩은 LCD TV 패널에 공급되는 전압을 제품 내의 각종 반도체가 사용하는 정격전압으로 변환 후 적절히 공급해 전력소모량을 최소화하는 부품이다. 전력소모를 줄여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주기 때문에 대표적인 그린반도체로 손꼽히기도 한다.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높은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전력관리칩 시장은 올해 약 311억달러 규모에서 매년 7%씩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17년에는 406억달러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제품은 특히 칩의 개수와 크기를 줄여 제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한 시스템 온 칩(SoC) 형태로 제작됐다. 입력전압 대비 출력전압을 높여주는 승압용 부스터와 입력전압 대비 출력전압을 낮춰주는 벅 컨버터 등 여러 전력관리 디바이스를 하나의 칩에 내장했다.
제품 제조는 동부하이텍의 0.35 및 0.18미크론급 복합전압소자(BCDMOS)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이 공정은 아날로그회로(고출력 증폭회로), 로직회로(논리, 연산 기능), 고전압회로(전력관리, 고전압 지원)를 하나의 칩에서 구현함으로써 SoC를 구성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동부하이텍은 "실리콘웍스와 TV용 전력관리칩의 양산 물량을 차츰 늘리고 조만간 모니터 등 TV 이외 다른 분야로도 응용범위를 넓혀가는 등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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