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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장마 때문에 '발효유' 제품 각광


폭염·긴 장마로 배앓이 늘어…'프로바이오틱스'로 면역 향상

[장유미기자] 폭염과 긴 장마가 이어지는 이상기후로 최근 발효유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장마철의 덥고 습한 날씨는 식중독 원인균의 증식을 높이고 폭염은 찬 음식의 섭취 빈도를 높여 날씨 탓에 많은 사람들이 배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잦은 배탈이 있을 시 영양 불균형이 초래돼 성장이 방해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어린이 제품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 유익균으로 장 기능 개선과 면역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액상·호상 요구르트나 분말타입의 유산균 제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븐(7even) 엘더플라워'를 선보인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세븐 로터스플라워'와 '얼려먹는 세븐 2종'을 추가로 내놓으며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출시 첫 달에 하루 35만개의 판매량을 보이던 이 제품은 7월 들어서 하루 5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얼려먹는 세븐은 여름철 빙과류를 대체할 수 있어 어린이 간식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세븐은 총 4개 제품이 출시돼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이 중 얼려먹는 세븐은 하루 15만개 이상 판매되면서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야쿠르트의 발효유 '윌'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판매량도 60만개에서 70만개로 늘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3년 전 한 해 동안 2천500억원을 기록했던 이 제품은 올해 연매출이 200억원 이상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익숙한 맛과 익숙한 브랜드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윌은 가격이 1천300원으로 소비자들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 더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스퇴르는 쾌변 요구르트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배변 활동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 발효유로 올리고당, 비피더스 유산균 등이 함유돼 있다. 쾌변 요구르트의 7월 한 달간 매출은 25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루 판매 개수는 평균 12만개로 집계됐다.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는 분말형 제품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베베쿡의 '기운찬 프로바이오 베베'는 생후 4개월부터 섭취 가능한 제품으로 분유나 이유식 등에 타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장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균주가 함유돼 있으며 아연 성분도 들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좋다.

베베쿡 관계자는 "장마와 폭염을 오가는 이상기후로 지난해에 비해 유산균 제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성인용 유산균 제품은 물론 어린이용 유산균 제품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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