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광고 시장 2위와 3위 업체가 전격 합병했다. 합병 회사는 단숨에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세계 광고 시장에 메가톤급 후폭풍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광고시장 2위업체인 미국 옴니콤그룹과 3위 프랑스 퍼블리시스그룹이 28일(현지 시간) 합병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두 회사 주주총회와 양국 정부 승인을 받게 되면 최종 확정된다.
합병후 탄생하게될 퍼블리시스 옴니콤 그룹은 현재 1위 광고업체인 영국 WPP를 제치고 단숨에 세계 최대 광고마케팅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지난 해 기준으로 옴니콤과 퍼블리시스 합병회사 매출은 227억 달러(약 25조원)로, 160억 달러(약 18조원)를 기록한 WPP를 크게 추월한다. 레비 회장은 이번 합병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등 양측을 총괄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병에 따라 5억 달러 상승효과를 기대했다.
옴니콤과 퍼블리시스는 규모를 키워 인터넷 광고와 신흥국 등 성장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신생사 이름은 '퍼블리시스 옴니콤 그룹'으로 정해졌으며 뉴욕에 본사를 둘 예정이다. 퍼블리시스 옴니콤 그룹은 존 렌 옴니콤 회장과 모리스 레비 퍼블리시스 회장이 공동 대표를 맡는다. 레비 회장은 2년6개월후 비상근 회장으로 물러난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제니스미디어는 세계 광고시장 규모가 2012년 4천868억 달러에서 2015년 5천601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에 걸쳐 733억 달러 성장하는 데 인터넷 광고, 그리고 신흥국이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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