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지난 10일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모바일)담당 사장을 만나 메시지 서비스 '조인'을 선탑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GSMA 앤 부베로 사무총장은 11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일 신종균 사장과의 회동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조인이 선탑재되면 소비자들이 편리하다는 것을 강조했다"라 밝혔다.
'조인'은 국제표준기반 메시징 플랫폼인 '리치커뮤니케이션수트(RCS)'를 기반으로 한 메시지 서비스로 GSMA가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현재 단말에 선탑재되지 않고 앱 다운로드 시에만 사용할 수 있어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휴대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우선 선탑재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올해 출시된 갤럭시S4, 갤럭시S4 LTE-A 등 신규 모델에도 채택되지 않았다.
부베로 사무총장은 "옛 것을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기 위해 RCS가 가장 큰 대안 솔루션이 아닌 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라면서도 "아직 (선탑재가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GSMA 수장급에 해당하는 앤 부베로 사무총장이 직접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RCS 확대를 당부한 만큼 향후 삼성전자의 지원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부베로 사무총장은 또 신종균 사장과 LTE-A 등 네트워크 기술 변화, 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 최초 LTE-A(어드밴스드) 단말인 갤럭시S4 LTE-A를 출시한 것을 축하하고 네트워크 진화와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며 "NFC 모바일 결제 등 삼성과 통신사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앤 부베로 사무총장을 비롯 양현미 CSO, 알렉스 싱클레어 CTO 등이 참석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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