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넥센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공장 지붕을 이용한 태양광발전시설을 준공했다.
넥센타이어는 10일 경남 창녕공장 유휴 지붕에 3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은 기획단계에서부터 4단계의 신설공장(제1~4공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계획했다. 제1공장용 SPC(특수목적법인)인 엔에스쏠라와 협약을 맺고 지난 3월 착공해 3개월 만에 완공했다.
75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된 이번 태양광발전시설의 설치용량은 3MW다. 창녕 제1공장의 단일 지붕에서 일조량이 양호한 곳 3만7천㎡ 에 설치했으며, 이는 축구장 5개 크기와 맞먹는다.
또 TPO(열가소성 폴리올레핀) 방수시트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시공한 국내 최초 사례다.
3MW 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은 연간 3천6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주택 1천2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연간 1천5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20년 수령 잣나무 34만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넥센타이어는 현재 증설 중인 제2공장의 지붕에도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창녕공장 태양광발전시설은 유휴지붕을 활용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며 "앞으로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정책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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