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서울에서 통신사업자협회(GSMA) 앤 부베로 사무총장과 만나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성장을 위한 '데이터 규격화' 등의 협의에 나서 이목이 모이고 있다.
8일 KT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모바일아시아엑스포 기조 연설에 토론회에서 만난 이석채 회장과 앤 부베로 GSMA 사무총장이 오는 10일 서울에서 다시 만난다.
특히 이 회장과 앤 사무총장은 구글과 애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출현으로 통신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폭증하는 데이터로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압박은 계속되는 상황을 배경으로 GSMA가 발의한 '비전 2020' 프로젝트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비전 2020은 유무선 통신 생태계 내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들이 고객 및 사회에 폭넓은 혜택을 제공해 통신 산업에 새롭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를 가지며, 본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도의 통신 트렌드를 주도하는 공통된 비전을 마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GSMA 주최의 보드 미팅에서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동영상 네트워크 트래픽을 규격화해 효율성을 높이자는 제안을 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KT의 네트워크 고도화 로드맵와 가상재화 경쟁력, 미디어 그룹 변신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올아이피(All-IP) 네트워크 진화에 따른 새로운 통신 미래와 이에 대비한 솔루션을 부베로 사무총장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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