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IT업계 사람들이 선호하는 노선에서 대형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 OZ214편 여객기가 6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던 중국 여학생 두 명이 사망했다. 또 한국인 승객 77명 중 44명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IT 외신들도 이번 사고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테크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상하이-서울-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운항하던 항공기에 착륙사고가 발생해 두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특히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데이비드 은 삼성 부사장이 트위터로 사고 발생 소식을 전해줬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사고 직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괜찮아 보인다. 나도 괜찮다"는 글을 남겼다.
신생 기업인 부트스트랩 랩스에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벤자민 레비도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다. 그는 내부 출혈로 CT 촬영을 했으며, 지금은 집으로 가고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한국 방문 중이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이번 항공기에 탑승할 뻔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샌드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을 고려했던 샌드버그는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가족들이 자주 이용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갈아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고 비행기보다 20분 전에 무사히 착륙했다"면서 "친구인 데이비드 은이 아시아나 항공기에 타고 있었지만 무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IT 전문 사이트인 매셔블은 비행 추적 전문 웹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를 이용해 이날 아시아나 항공기의 활공각(glide slope)를 비교했다. 활공각이란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각도를 의미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비교적 완만하게 착륙했던 전날과 달리 사고 항공기는 갑작스럽게 활공각이 급격하게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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