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보급 허브 세종학당, 전세계 100개소 돌파

[강현주기자] 전세계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의 허브 역할을 하는 '세종학당'이 전세계 100개소를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체코 등 20개국 27곳에 세종학당을 추가로 설치해 44개국 90개소에서 51개국 117개소로 늘어나게 됐다고 발표했다.한류 열풍을 높아진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새로 개설된 지역은 아시아가 13개소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유럽 8개소, 중동 4개소, 미주 2개소 등의 순이다.

새로 지정된 세종학당 중에는 불기리아 소피아의 소피아대, 중국 상하이의 푸단대, 체코 프라하의 찰스대, 포르투갈 리스본의 신리스본대 등 해당 지역 명문대가 대거 포함돼 세종학당의 높아진 위상을 알 수 있다.

세종학당이 첫 선을 보이는 국가는 유럽의 불가리아, 체코,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포르투갈과 중동의 이란, 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등 총 7개국이다.

이번에는 여러 세종학당이 한국 기업 인근 지역에 위치해 한국 내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나종민 문화정책국장은 "세종학당은 한국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2017년까지 200개소 지정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