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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노는 'TV 주파수' 와이파이 활용 가능해지나


FCC, 가용 비면허주파수 '지도 DB' 인증

[안희권기자] 구글이 구축한 미국 TV 유휴주파수(TVWS) 데이터베이스(DB)가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받았다고 더버지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TV 유휴 주파수를 활용한 슈퍼와이파이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에서 이용 가능한 TV 유휴주파수를 검색할 수 있는 지도 DB를 구축해왔다. FCC는 3월 이 지도의 정확성과 유용성을 판단하기 위해 45일 동안 구글의 주파수 DB를 테스트하겠다고 밝혔었다.

구글 주파수 DB가 테스트 과정을 모두 통과해 이번에 FCC로부터 최종 인증을 받은 것.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앞으로 거주지역에서 무선망(와이파이)으로 이용할 수 있는 TV 유휴 주파수를 DB에서 찾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의 슈퍼와이파이 서비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휴주파수 DB가 정부기관의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구글은 이 주파수 DB를 여러 시험 서비스에 적용해볼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

구글은 통신사나 케이블사업자가 경제성을 이유로 서비스 제공을 포기한 낙후지역에 비면허주파수를 활용해 무선브로드밴드서비스를 공급하는 '슈퍼와이파이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국 정부가 미국 전역에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보급하려는 사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FCC는 이런 여러 사정 때문에 구글의 슈퍼와이파이 서비스를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 비면허주파수를 이용하기 위해 주파수 DB 검색 서비스를 추진중인 업체는 구글 외에도 스펙트럼 브리지, 텔코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포함해 10개사에 이른다.

TV 유휴주파수(TV White Space)는 방송용 대역으로 사용됐다가 디지털방송 전환때 반납된 주파수로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보다 전파 도달 거리, 전파 투과성 등이 뛰어나 슈퍼와이파이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 업체는 이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모바일 또는 인터넷 연결형 기기를 하나로 묶고 새 생태계에서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로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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