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여야가 국정원 대선·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26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장병완 정책위의장,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야 6인 회동'을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조사 목적, 범위, 특위 구성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으며 세부 내용은 윤상현·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국정조사 요구서가 오는 27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 이르면 이번주 내 특위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위 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민주당이 맡게 되며 위원은 18~2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가 구성되면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여야는 이번 국정조사의 목적을 '국정원 직원 댓글 관련 제반 의혹'으로 규정하고 국정원 대선·정치개입 의혹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한편, 국정원 개혁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조사 범위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인권유린 사태, 국정 전·현직 직원 매관매직 의혹 등도 다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선·정치개입 의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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