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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검찰 출석… CJ "비상체제 거론 이르다"


일단 추이 본 뒤 "필요시 이회장이 (대행) 결정"

[유주영기자] 그룹 총수의 검찰 소환 사태를 맞은 CJ그룹 직원들이 회장 검찰 조사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차분히 업무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 다만 구속과 같은 경영공백이 발생할 경우 이 회장이 직접 대행을 정하는 등 본격적인 비상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검찰 조사에 임하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직후 그룹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직원들이 (사태를) 걱정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자기업무에 충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그룹 차원의 비상회의는 소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J그룹측은 이재현 회장 검찰소환 관련 비상경영체제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날 CJ 그룹 장영석 상무는 "이재현 회장 신변(구속 등)에 관련한 비상경영에 대한 얘기는 꺼낼 단계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비상체제 가동?… "이회장이 결정할 것"

CJ는 이 회장이 검찰에 소환된 25일 현재 비상경영에 관련한 회의는 특별히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조사 단계인 만큼 당장 경영체제가 변화할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단행된 홍보조직 등 강화는 이 회장 검찰 소환에 대비한 체제 구성이 맞다는 설명이다.

CJ그룹은 지난 17일 신동휘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그룹 홍보실장 겸 CJ제일제당 홍보팀장으로 발령하고, 언론인 출신인 정길근 그룹 홍보담당 상무를 그룹 홍보 2팀장으로 기용하는 등 홍보 라인을 강화했다

또 이 회장이 구속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경우 이 회장의 대행은 회장이 직접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그룹 관계자는 "(회장 대행은) 회장께서 직접 임명하시지 않겠나"며 본인 구속, 부재시 이 회장의 지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재현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이 이 회장을 대행할 지는 그룹내에서도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J는 이와 별도로 비용절감 등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J그룹은 경영악화와 대내외환경 변화로 인해 지난 3월말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유주영기자 bo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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