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코스피지수가 장중 1860대로 주저 앉았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이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94포인트(1.21%) 떨어져 1865.37를 기록 중이다. 연중 최저치를 또 경신하고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은 간밤 마무리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양적 완화 축소를 시사했다. 그는 올해 말부터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중반쯤 양적완화를 완전히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뉴욕 증시는 모두 급락했다. 다우산업지수, S&P(스탠다드 앤 푸어스)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떨어졌다.
외국인이 2천153억원어치를 팔아 치우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64억원, 1천9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전체적으로 1천214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가 422억원, 비차익거래가 79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운송장비, 운수창고, 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파란 불을 켰다. 건설업이 2.63% 빠지며 제일 많이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 전기전자, 기계, 유통업, 증권 등이 1%대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2%대로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1%대로 하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등이 2%대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이 시각 현재 하락하고 있다. 전날보다 1.78포인트(0.33%) 떨어져 529.63를 기록 중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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