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타트업 '팹', 中 텐센트서 1억5천만弗 투자유치

[원은영기자] 온라인 커머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디자인 스타트업 팹(Fab)이 1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립 2년차인 팹은 기업가치 10억달러를 평가받으며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업체인 텐센트(Tencent) 등으로부터 1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뉴욕에 기반한 팹은 원래 동성애자들의 소셜 네트워크로 시작됐으나 지금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슨 골드버그가 투입되면서 특이한 디자인이나 과감한 스타일의 패션, 가구,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는 사이트로 변모했다.

골드버그 CEO에 따르면 지금까지 1천400만명이 팹에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약 600만개의 물품이 판매됐다.

그는 또 지난해 총매출은 1억2천만달러에 달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두 배 많은 2억5천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텐센트 뿐만 아니라 일본의이토추 테크놀로지 벤처스, 안드레센-호로위츠, 멘로벤처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중국 최대 인터넷업체인 텐센트가 투자 유치에 앞장서며 자사 중역을 팹의 이사회 멤버로 임명할 예정이어서 향후 팸의 중국시장 진출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팹은 올해 4월부터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을 활발히 진출해 왔으며 독일 함부르크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