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금융 신임 회장 "민영화 꼭 달성할 것"

[이영은기자]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오랜 숙원 사업인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그룹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임 회장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지만, 그룹의 민영화와 산적한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룹 가치를 높여 성공적인 민영화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회장은 향후 우리금융그룹의 3대 경영 키워드로 '조직혁신'과 '경영효율화', '민영화달성'을 제시했다. 또한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과제로 ▲선진지배구조 확립 및 계열사 경쟁력 확보 ▲수익창출 역량 강화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 ▲창조금융 선도 및 사회적 책임경영 등 4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그간 책임경영체제가 미흡해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이나 기업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며 "앞으로 지주사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최소화 해 계열사에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함께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에 힘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앞으로 중소기업과 서민, 금융회사가 상생할 수 있는 창의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신뢰 받는 1등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