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외신들은 어떻게 평가했나

[김익현기자] 애플이 개발자회의(WWDC)에서 iOS7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내놨습니다. 애플 라디오도 공개했구요, 혁신적인 디자인의 맥 프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WWDC는 혁신적인 신제품은 없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여러 가지 볼 거리는 제공해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행사를 어떻게 보도했을까요? 항목별로 하나씩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애플 공식 발표

[애플] Apple Unveils iOS 7

일단 애플 보도자료부터 살펴볼까요? 애플도 이번 행사에선 iOS7을 대표 상품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UI와 굉장히 새로운 기능을 포함시켰다는 부분을 부각시키고 있네요.

2. iOS7 발표

[확 달라진 iOS7]

	[더버지] Apple announces iOS 7, 'biggest change' since the introduction of the iPhone, coming this fall
	[매셔블] iOS 7: Closer to the Perfect Mobile OS
	[더버지] Apple publishes transition guide to ease developers onto iOS 7

더버지, 매셔블을 비롯한 외신들은 iOS7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더버지는 아이폰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네요. 매셔블 은 완벽한 모바일 OS에 근접한 제품이라고 평가했구요.

애플은 iOS7을 공개하면서 개발자들을 위한 가이드를 함께 발표했습니다. 더버지가 그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와이어드] What’s New in iOS 7, the Radical Redesign of Apple’s Mobile Experience
	[비즈니스인사이더] Apple Unveils iOS 7: Here's Everything That's About To Change On Your iPhone And iPad

iOS7은 우선 기능적인 면에서는 더 빠르고 간편하게 콘트롤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띕니다. 웹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 앱의 기능도 크게 개선됐다.

와이어드가 이런 부분들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반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항목별로 간략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있네요.

[어떤 모델부터 사용하나]

	[테크크런치] iOS 7 Leaves Older iPhones And iPads Out Of The Fun
	[엔가젯] Apple iOS 7 hardware compatibility detailed: iPhone 4, iPad 2 and newer
	[기즈모도] All the New iOS Features Your Old iPhone Won't Get

iOS7은 올 가을 출시될 예정입니다. 일단 아이폰4와 아이패드2부터 iOS7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쓰려면 아이폰5 정도는 돼야 하나 봅니다. 테크크런치, 엔가젯, 기가옴 등 주요 매체들이 이 부분을 지적했네요.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더버지] The design of iOS 7: simply confusing
	[리드라이트] Sure, iOS 7 Looks Awfully Familiar. It Also Looks Like A Winner
	[기가옴] Much iOS 7 design inspiration came from others but Apple elegantly puts it all together

더버지는 iOS7 디자인에 대해선 그다지 높은 평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간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아이콘도 그다지 잘 만든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리드라이트와 기가옴은 후한 평가를 내렸네요. 이전에 있던 것들을 매시업해서 어딘가 낯익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괜찮다고 평가했습니다. 기가옴 역시 다른 제품의 장점들을 가져온 뒤 애플 스럽게 잘 만들었다고 평가했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알아야 할 것들]

	[리드라이트] Apple's New iOS 7: What You Need To Know Now
	[벤처비트] iOS 7: Here is Apple’s mobile operating system of the future (gallery)

미국 언론들은 특히 이런 식의 기사를 잘 씁니다. 언뜻 보면 입시생들이 요약 정리한 노트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일목요연하게 이해하는 덴 아주 도움이 됩니다.

3. 맥북 에어와 맥 프로

	[기가옴] With next-gen Intel chip, new Apple MacBook Air provides all-day battery life
	[더버지] New Mac Pro first look: Apple's diminutive take on the desktop computer
	[리드라이트] Apple Updates MacBook Air Laptops & Previews A New Mac Pro
	[애플인사이더] Apple throws out the rulebook for its unique next-gen Mac Pro
	[더넥스트웹] Eyes on Apple’s radical new Mac Pro
	[씨넷] The New Mac Pro

이날 애플이 발표한 것 중 맥북 에어와 맥 프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우선 맥북 에어는 배터리 수명을 대폭 늘렸습니다. 13인치 제품은 12시간까지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스마트폰처럼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쓸 수 있다는 겁니다. 기가옴을 비롯한 여러 매체들이 이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관심을 모은 것은 맥프로입니다. 언뜻 보면 원통형 휴지통 같은 느낌도 듭니다. 더버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이 기사, 사진 모음들을 쏟아냈습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4. OS X

	[매셔블] Apple Announces OS X Mavericks
	[씨넷] Apple OS X Mavericks surfs into view
	[머큐리뉴스] Get ready for Apple's OS X Mavericks

컴퓨터 운영체제인 OS X 새 버전도 공개됐습니다. 매버릭스(Mavericks)로 불리네요. 그 동안 '고양이 과' 동물 이름을 주로 사용했던 애플이 이번엔 '매버릭스'란 명칭을 사용했네요. 매셔블, 씨넷 등이 보도했습니다.

머큐리뉴스는 크레이그 프리드리히 부사장이 '매버릭스'를 발표하면서 했던 유머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고양이과 동물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이름 찾느라 제품 공개를 늦추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는 설명입니다.

5. 개발자들에겐 이미 제공

[더넥스트웹] Apple developers can now download the beta versions of iOS7 and OS X Mavericks

iOS7와 메버릭스는 올 가을 출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에겐 바로 베타버전이 제공됐다고 합니다. 더넥스트웹이 보도했습니다.

6. 아이튠스 라디오

	[테크크런치] iTunes Radio? Pandora And Slacker Are Not Impressed
	[매셔블] How iTunes Radio Stacks Up Against Pandora, Spotify and Others
	[CNN] Apple arrives (late?) to music streaming with iTunes Radio

이날 애플은 아이튠스 라디오 서비스도 공개했습니다. 이건 이미 예상됐던 부분입니다. 테크크런치, 매셔블 등 주요 외신들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판도라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도 함께 짚어주고 있습니다.

7. 시리에 빙 검색엔진 통합

	[엔가젯] Siri for iOS 7 updated with Twitter, Wikipedia and Bing integration
	[서치엔진랜드] Apple Makes Bing The “Default Search Engine” For Siri

애플의 음성 검색 서비스인 시리에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 엔진인 빙을 기본 탑재하기로 했네요. 이 소식은 엔가젯, 서치엔진랜드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8. 앱스토어

[더넥스트웹] Apple announces 575m iTunes accounts, 900,000 apps available in the App Store, $10b paid to developers

이날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키노트에서 앱스토어 관련 부분도 발표했습니다. 더넥스트웹이 보도햇구요. 제목에 나온 그대로입니다. 아이튠스 계정이 5억7천500만개, 앱이 90만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9. 행사에서 발표된 것들

	[CNN머니] 6 best new Apple products from WWDC 2013
	[아스 테크니카] A WWDC recap: what’s up with iOS 7, Mavericks, Mac Pro, and iTunes Radio
	[더버지] Apple WWDC 2013: everything you need to know
	[씨넷] What Apple revealed at WWDC 2013

오늘 행사에서 어떤 내용들이 나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 기사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아스테크니카, 더버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이 이런 기사를 선보였네요.

우리는 흔히 뉴욕타임스나 가디언 같은 매체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멀티미디어 기사에 감탄하곤 합니다. 물론 그런 기사들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런 기사는 굳이 비유하자면, 일년에 한 두 번 먹는 초특급 별식 같은 겁니다.

차라리 애플의 이번 행사 뒤에 여러 IT 매체들이 간략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이런 유형의 기사들이 '서민 매체'들에겐 훨씬 더 효율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 키노트

[비즈니스인사이더] The Biggest Moments From Today's Huge Apple Keynote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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