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南北 당국회담, 원칙있는 대북정책 결과"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7일 남북 당국 간 회담 개최와 관련, "이는 박근혜정부가 여러 가지 외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원칙과 일관성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펼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북한이 남북 대화를 제의하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키로 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본격 작동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북한이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회담이 개최되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뿐만 아니라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중대한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북한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해 과거처럼 시간끌기용 회담이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면서 "남북 양측 모두가 진정성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남북 당국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게 된 것은 그간 정부가 원칙을 가지고 꾸준히 남북 당국자 간 대화를 하자고 제안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장은 "북한의 대화 제의가 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에 따른 국제적인 비난과 미중 회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일시적으로 탈피하기 위한 임기응변적 수단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런 우려가 불식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