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총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가 아이폰이 오히려 마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스트릿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캐시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 시간) 투자 보고서를 통해 저가 아이폰이 오히려 애플의 총 마진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버티는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출시하게 되면 전체 판매 대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마진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보고서에서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허버티는 애플이 399달러짜리 아이폰을 출시, 전체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경우 연간 판매량이 1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 판매량 7천700만대 보다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아이폰5 16GB 모델은 64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럴 경우 전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6% 가량 증가하며 마진 역시 0.1% 가량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허버티는 전망했다.
허버티는 "저가 아이폰 가격이 349달러를 넘어가게 되면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393달러를 웃돌 경우엔 마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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