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지원센터를 설립, 밀착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1차 수출투자지원협의회를 열고, 전국 11개 지역에서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주재한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 공무원을 비롯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등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는 수출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수출지원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상시적으로 애로사항을 발굴해 원스톱으로 해소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국 11개(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강원·경기·충북·전북·경남) 지방중소기업청에 설치할 예정이다. 코트라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수출 지원기관 직원을 보강해 기업 지원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중소기업이 지원 상담을 받거나 애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여러 기관을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일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보고됐던 무역분야의 이행 과제을 비롯해 대통령과 기업인 사이의 토론을 통해 제기된 제안사항에 대한 이행점검 결과도 논의됐다.
중소기업에 차별적 금융 관행 시정과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지원 서비스에 '119'와 같은 특수전화번호 부여 설정 등 제안사항도 올해 말까지 이행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방문을 통해 새로 파악된 애로사항들은 소관부처 중심으로 관련 세부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 수출투자지원협의회까지 해소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져 기업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히 과제를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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