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미국의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셀가드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셀가드는 지난달 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서부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특허 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셀가드가 소송을 제기한 대상은 일명 '586 특허'로 분리막 제조에 사용되는 무기물 코팅 기술과 관련된 것이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전류가 흐르는 현상을 차단하고 이온의 통로 역할을 하는 2차전지 부품이다.
셀가드는 SK이노베이션이 최소 2010년부터 미국 자동차업체와 2차전지 제조업체에 자사의 특허 기술을 사용한 분리막을 공급해 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향후 특허 사용 금지는 물론 그동안 특허침해로 입은 손해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앞서 2006년 일본 토넨사가 제기한 분리막 특허소송에서 승소했지만, 2011년 말 또 다시 LG화학으로부터 분리막 코팅 기술 관련 소송을 당해 현재 법정다툼이 진행 중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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