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해당 프로그램 관련 트위터 메시지 수가 늘면 시청률도 올라간다는 집계가 있다. 트위터는 TV 프로그램의 사회적 파급력도 측정하고 시청자들이 무엇을 시청할지도 결정해준다."
트위터의 알리 로우가니 최고운영자(COO)는 2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SDF)'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로우가니 COO는 'TV 시청방법의 혁신적 변화'라는 주제로 트위터가 TV 시청에 새로운 경험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로우가니 COO는 "지난해 미국에서 TV 프로그램 관련 트위터 메시지를 쓴 이들은 3천200만명에 달한다"며 "방송국들은 자사 프로그램이 트위터에서 더 많이 언급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TV 프로그램 사례를 들었다.
로우가니 COO는 "지난 선거에서 한국 방송에서는 트위터에서 선거와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이슈들이 무엇인지 파악한 내용을 내보내고, 스포츠 중계에선 어떤 팀이 이길지 트위터 실시간 투표를 하기도 했다"며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도 트위터가 TV 시청에 새로운 경험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우가니 COO는 "특정 프로그램에 대해 18세~34세 시청자의 트위터 메시지가 4.2% 증가할때마다 시청률이 1%씩 증가한다는 닐슨의 조사 결과가 있다"며 "트위터는 같은 프로그램을 보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경험과 느낌을 공유하고 더 많이 울고 웃게 만드는 새로운 'TV 소셜 사운드 트랙'"이라고 했다.
그는 "방송 제작자도 트위터를 활용, TV 산업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며 "다수의 시청자가 뭘 볼지 결정하지 않고 쇼파에 앉고 트위터를 보고 채널을 돌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는 단순 시청률이 아닌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시청자 반응과 사회적 파급력까지 측정이 가능해 방송 제작자들이나 광고주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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