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토종브랜드만 고집하던 BBQ그룹이 일본 외식전문기업인 와타미와 손잡고 일식 캐주얼 레스토랑 시장에 진출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2일 강남역 인근에 위취한 일본식 캐주얼 레스토랑 '와타미' 1호점에서 오픈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최고의 외식 대기업인 와타미 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캐주얼 레스토랑 사업에 진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 외식 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와타미 그룹은 외식사업을 비롯해 농업, 도시락, 실버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내 외식기업 매출 4위, 이자카야 시장 매출 2위의 기업이다.
현재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에 진출해있으며, 일본 내에서는 와타미 이쇼쿠야 등 11개 브랜드, 73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제너시스 BBQ는 와타미 그룹과의 합작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50대50으로 투자해 총 70억원의 자본금을 들여 합작회사인 'GNS 와타미 푸드 앤 베버리지 서비스'를 설립하고, 와타미 1호점을 오픈했다.
와타미는 2개층 300㎡규모로 한국형 레스토랑의 개념을 융복합한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1호점을 비롯해 향후 문을 여는 전 매장을 직영점 형태로 운영하며 매장 직원도 전원 정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메인 메뉴 대부분을 소(小), 중(中) 사이즈로 구성해 5천 원에서 3만원까지 가격대를 다양화했다. 2호점인 종로점은 5월말 문을 열 계획이다.
와타나베 미키 와타미 그룹 회장은 "와타미 강남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서울 경기권과 주요도시에 순차적으로 확장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2016년부터 6대 광역시에 진출해 국내 100여개 매장 입점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홍근 회장은 "지난 18년간 제너시스 BBQ그룹은 토종브랜드만을 고집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서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와타미와의 합작을 통해 현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창조경제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시스 BBQ그룹은 BBQ, BHC, 닭익는 마을, U9, 올떡 등 10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제너시스 BBQ그룹은 '맥도날드 뛰어넘는 세계최대 최고프랜차이즈 그룹'을 목표로 2020년 전세계 5만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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