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6일 지난 1분기 잠정 연결실적 집계결과,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이익이 28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78.2%가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비지배지분까지 합한 당기순이익은 3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6.8% 감소했다.
하나지주 측은 "경기 침체와 저금리 기조 속 순이자 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이자이익(1조 1031억원)과 수수료이익(4270억)을 더한 핵심이익은 1조 5301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50억 감소하는 데 그쳐 견조한 영업수익력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 NIM의 경우, 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1.58%, 외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6%p 하락한 2.17%를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신탁포함)은 대출자산 등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6조 증가한 355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계열사인 하나은행은 7조2천억원 늘어난 179조1천억원, 외환은행은 1조7천억원 증가한 129조조원을 나타냈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0.43%, 외환은행의 연체율은 0.93%를 기록하는 등 그룹 전체적으로는 0.82%를 보였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최저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했다"고 하나지주는 자평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나은행이 1.07%, 외환은행이 1.21% 로 그룹 전체적으로는 전분기와 동일한 1.33%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연결기준으로 260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분기 대비 3167억원 늘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 2309억원 감소 등의 결과다. 외환은행도 연결기준 1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69억원 증가한 744억을 나타냈다.
하나대투증권은 웅진관련 충당금 환입 등으로 1분기에 전분기 대비 425억 증가한 순익 446억원을 기록했다.
하나SK카드는 효율적인 경영관리로 1분기에는 4분기 대비 순익이 106억원 증가해 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하나캐피탈의 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으로 1분기에 11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87억원 증가했다. 하나다올신탁은 전분기 대비 25억원 감소한 순이익 6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저축은행은 효율적인 부실채권 관리에 따른 충당금 환입 등으로 1분기 순이익 72억원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255억원의 순익이 늘어 흑자 전환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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