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4.24 재보선의 최대 관심사는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선거 결과다.
이 3곳은 야권 대선주자였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서울 노원병),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부산 영도), 차기 충청권 맹주로 거론되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 등 정계 거물들이 출마해 관심을 끌었다.
정치권 안팎에선 선거 초반부터 이들의 당선을 유력하게 점치는 시각이 많았다. 실제로 이들은 그동안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경쟁 후보들을 큰 차이로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전 실시된 SBS-TNS 여론조사(14~17일·선거구별 유권자 700명·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7%포인트) 결과, 서울 노원병의 경우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51.2%로 27.9%를 기록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6.3%,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1.8%였다.
부산 영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가 53.3%로 16.1%인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를 앞섰고,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는 13%로 조사됐다.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67.1%로 10.3%인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를 큰 차로 따돌렸다.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는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곳 모두 1, 2위 후보 간 격차가 워낙 커 이변이 없는 한 안철수, 김무성, 이완구 후보가 여의도 입성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변수는 있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 금지기간 동안 해당 지역구 민심이 변화했을 수 있고, 투표율에 따라 여야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일각에서는 2위 후보들의 '대역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안철수, 김무성, 이완구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2위 후보와의 격차를 어느 정도 벌리느냐에 따라 향후 이들의 보폭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모든 후보들이 개표 마감 때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안철수-김무성-이완구 후보(왼쪽부터)>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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