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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사 'SNS 공시'도 허용


SEC, 관련 규정 정비…"계정 정보 사전공지해야"

[김익현기자] 앞으로 미국 상장 기업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중요한 정보들을 공시할 수 있게 됐다.

매셔블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일(현지 시간) 상장사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각종 정보를 공시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SEC가 이 같은 정책을 도입한 것은 지난 해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개인 페이스북에 회사 관련 정보를 먼저 올린 사건이 계기가 됐다. 헤스팅스는 당시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에 넷플릭스가 사상 처음으로 스트리밍 10억 시간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 직후 넷플릭스 주가가 폭등하자 SEC는 지난 해 12월 해스팅스와 넷플릭스가 정보 공개 관련 규칙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SEC는 리드 헤스팅스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했다. 관련법들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정보 공개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대신 SEC는 이번 일을 계기로 상장사들의 소셜 미디어 활용에 대해 좀 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쪽을 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 상장사들은 어떤 소셜 미디어 계정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공개할 지 투자자들에게 공지하도록 했다. 따라서 앞으론 넷플릭스처럼 CEO 개인 계정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개하려고 할 경우엔 사전에 투자자들에게 계정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

SEC 측은 "제한적으로만 접속을 허용하거나 투자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경우만 아니라면 소셜 미디어는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완벽한 도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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