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패션 전문판매사원 2천여명 정규직 전환

[정은미기자] 이마트(대표 허인철)가 패션 전문판매사원 1천821명을 오는 5월1일부로 정규직으로 고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문판매사원이란 이마트와 상품판매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독립적인 사업자제도이다.

이마트는 지난 4일 진열도급사원 1만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이번 전문판매사원까지 정규직으로 고용함으로써 사원들의 고용안정과 할인점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운용 구조의 틀을 바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환은 전문판매사원인 SE(Sales Elder)는 물론 이들이 고용한 판매사원들까지 함께 정규직으로 고용함으로써 안정적인 고용을 통한 서비스 향상은 물론 전문적인 상품판매의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번 정규직 고용 결정으로 전문판매사원들의 정년이 보장됨은 물론 기존에 받지 못했던 상여금과 성과급 등도 정규직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

또한 학자금 지원, 의료비 지원, 경조사 지원은 물론, 건강검진, 동호회 활동 및 회사 보유 휴양시설 이용, 회사 근로복지 기금 대출 이용 등의 실질적인 복지혜택 역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받는다.

이마트는 이번 판매전문직 사원의 정규직 고용으로 연간 약 160억원의 비용이 것으로 예상했다. 4월1일자로 정규직 고용되는 1만 명의 진열도급사원을 포함해 연간 총 76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는 유통구조 혁신을 통한 물가안정과 소비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태 본질적인 노력은 물론, 임직원의 고용정책과 기업문화에 있어서도 모범적인 노사관계 정립, 차별화된 모습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