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롯데케미칼이 일본 기업과 손잡고 합성고무 신사업에 진출한다.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일본 우베 흥산, 미츠비시 상사 등과 폴리부타디엔 고무(BR) 고무 제조·판매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공장을 세운다고 13일 밝혔다.
합작회사의 공식 명칭은 'Malaysian Synthetic Rubber SDN BHD'로 연산 5만톤 규모이며,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우베 흥산이 기술을 공급하며,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인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원료인 부타디엔을 공급한다.
BR은 천연고무에 비해 내열성·내마모성·내수성 등이 우수해 타이어나 신발, 내충격성 폴리스티렌(HIPS) 등에 주로 사용된다. 최대시장인 아시아를 중심으로 향후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말레이시아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생산될 BR은 기존 범용 제품과 더불어 신성장 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다각화는 물론,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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