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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간 짧은 '카톡 선물하기' 쿠폰


카카오, 모바일 쿠폰 사용기간 연장방법 공지 필요

[민혜정기자]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모바일 쿠폰을 구매한 이용자들이 쿠폰의 사용기한 연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구입한 쿠폰의 사용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 카카오톡에 고지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되는 쿠폰의 이용기간이 다른 모바일 쿠폰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짧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지만, 카카오가 사용기한을 연장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셈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선 각 모바일쿠폰의 업체의 고객센터 전화번호만 소개하고 있으며 사용기간 연장에 관한 공지문은 발견할 수 없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사용기간 연장방법을 블로그나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판매 중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쿠폰의 판매, 결제 환불 등에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월 모바일 쿠폰 사용기한의 약관 심사를 통해 불공정 조항을 시정하라고 권고했다. 쿠폰의 사용기간이 너무 짧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기 때문.

공정위는 물품형 모바일 쿠폰의 사용기간을 '기본 60일+연장 60일'로 최대 4개월까지 늘리도록 했다.금액형의 경우 사용기간은 6개월(기본 90일+연장 90일)로 확대됐다.사용기간을 연장하려면 모바일 쿠폰을 판매하는 업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된다.

실제로 SK플래닛의 기프티콘, KT엠하우스의 기프티쇼, 윈큐브마케팅의 기프팅, CJ E&M의 쿠투 고객센터 관계자들은 "사용기간이 만료된 쿠폰의 경우, 1회 연장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용자는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 전화번호나 주문번호 등을 알려주면 사용기간이 동일한 새 쿠폰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실제로 이용자들은 이러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한다.

특히 카카오톡의 '선물하기'를 통해 쿠폰을 주고 받는 이용자들은 쿠폰 업체의 이용약관까지 들여다보는 경우가 드물다보니 쿠폰의 사용연장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업계에서는 7천만명이 찾는 '카카오톡'이라면 법적 책임을 떠나 이용자들에게 연장 방법 등의 안내문 게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도 판매 중개를 하면서 수수료를 가져가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쿠폰 이용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할 의무는 있다고 본다"며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내용 정도만 공지를 해도 이용자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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