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취업전선에 나선 이유

[정은미기자]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자녀 학원비 마련'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제42회 야쿠르트대회를 앞두고 전국의 야쿠르트 아줌마를 대상으로 '왜 일을 시작하게 됐느냐'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6%가 '자녀 학원비 마련'를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조사결과 34%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로, 여전히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주부가 취업을 결심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됐다.

이어 '생활비 마련'이 28%, '노후자금 확보'가 15%를 차지했으며, 생계와 별개로 '성취감과 활력을 얻기 위해 일한다'는 응답도 21%를 차지했다.

야쿠르트아줌마 직업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노력에 따라 수입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가 25.4%를 차지했으며, '가사와 병행 가능해서 좋다'는 의견도 17%로 집계됐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2012년 야쿠르트아줌마들의 평균 월 매출은 750만원이고, 이에 따른 수입은 180만원이며, 평균 고객 수는 161명이다.

이들은 월 2회 정도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제품으로 판촉활동을 벌이며, 평균 45명에게 제품을 권유한다고 답했다.

또 야쿠르트아줌마의 86% 이상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정용찬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스스로 일하는 여성이란 자부심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누기, 홀몸노인 돌보기 등 많은 사회공헌을 통해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떡국나누기' 진행

• 한국야쿠르트 '세븐', 매출 300억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