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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민첩성·자동화로 데이터센터 간소화 추진


새로운 네트워킹 전략으로 '데이터센터 패브릭' 제품군 발표

[김관용기자] 시스코가 복잡한 데이터센터를 간소화시키고 자동화된 환경을 구현하는 새로운 네트워킹 전략으로 '데이터센터 패브릭'을 발표했다.시스코의 패브릭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지능적인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통합한다는 의미로 민첩성과 자동화 구현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스코는 7일 클라우드 컴퓨팅과 오픈네트워킹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패브릭 제품군인 넥서스 6000 시리즈 스위치와 넥서스 1000V 인터클라우드, 오픈 네트워크 환경(ONE)을 솔루션으로 발표했다.

이들 신제품은 시스코의 유니파이드 데이터센터 전략 이행에 최적화돼 있다는게 특징. 시스코는 넥서스 6000 스위치를 통한 성능 개선과 넥서스 1000V 구축으로 영역 확장이 가능하며 네트워크 콘트롤러로 오픈 네트워크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넥서스 6000' 시리즈로 네트워킹 성능 극대화

가상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거나 마이크로초(μs) 단위로 운영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스위치 도입시 네트워크 속도와 지연시간, 단일 유닛내 네트워크 포트 밀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네트워크 포트 밀도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상면공간을 고려해 도입해야 한다.

이같은 요구에 부응하고자 시스코가 선보인 넥서스 6000 시리즈는 최초로 이더넷과 FCoE(Fiber Channel over Ethernet)를 모두 지원하며 포트마다 1마이크로초 수준의 지연시간을 보장하는 96포트짜리 40 기가비트의 고정형 폼팩터 스위치다. 미국 의회 도서관의 모든 도서 콘텐츠를 210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스위치라는 의미다.

넥서스 6000 시리즈는 또한 개선된 밀도와 확장성을 통해 유연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하나의 고정형 폼팩터 안에서 10GE 및 40GE 밀도를 보장하고 네트워크 가시성과 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통합된 L2/L3 기능 세트와 함께 NX 운영체제(OS)에서 구동된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네트워크 분석 모듈(NAM)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인지와 성능 분석 기능을 제공해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강화한게 특징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개선해 네트워크 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네트워크 관리

그동안 클라우드는 보안 미흡과 복잡한 인프라 구축 작업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기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었다는 것이다.

시스코는 이번 넥서스 1000V 분산 가상 스위치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관리 문제를 해소한다고 강조했다. 넥서스 1000v 인터클라우드는 보안을 보장하는 통합 관리 포인트를 통해 기업들의 워크로드가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 내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넥서스 1000V 인터클라우드는 기존의 네트워킹 기능과 L4/L7 서비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물리적 환경에서의 워크로드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병행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구글, 아마존 등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자와 연동되며 VM웨어,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바이저에도 제약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오픈 네트워킹 실현을 위한 '첫발' SW콘트롤러 출시

시스코는 지난 해 6월 오픈 네트워킹과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인지 기능을 지원하는 시스코 ONE을 공개한 바 있다.

시스코 ONE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유연하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비스 속도 개선과 네트워크 자원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스코 ONE 소프트웨어(SW) 콘트롤러는 기존 네트워크 장비 내 데이터와 콘트롤 부분을 구분하고, 콘트롤 영역을 밖으로 빼내 별도의 SW 콘트롤러로 네트워크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 '원 플랫폼 킷(ONE PK)'과 오픈플로우 기반의 멀티 프로토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일관된 관리 기능과 장애처리 및 보안 기능도 보장한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자원을 논리적으로 분할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향후 시스코 ONE 콘트롤러는 커스텀 포워딩(Custom Forwarding) 및 네트워크 태핑(Network Tapping) 등의 시스코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과도 호환이 가능할 예정이다.

시스코코리아 성일용 부사장은 "새 제품군은 복잡해져만 가는 데이터센터를 보다 간소화하고 자동화시켜 클라우드 컴퓨팅과 오픈 네트워킹 등의 최신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하나의 데이터센터 패브릭으로 통합해 궁극적으로는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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