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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LTE '효자 노릇'…SKT 이익 '껑충'


연간 이익은 감소했으나 4분기 이익은 세자릿수 증가

[강은성기자] SK텔레콤의 이익이 크게 치솟았다. 연간 실적으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두자릿수 감소했지만, LTE 가입자가 늘어나고 보조금 사용을 자제한 4분기에는 순이익이 무려 세자릿수로 치솟았다. 영업이익도 81% 증가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2년 연간 매출 16조3천5억원, 영업이익 1조7천602억원, 순이익 1조1천15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LTE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 회사의 매출 성장도 이끌었다.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2.3%로 소폭 증가했지만 이동통신 요금인하 및 문자메시지 무료화, 카카오톡 등의 대체서비스 활성화로 인한 매출 하강을 감안하면 2.3% 성장은 적은 것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월 LTE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했는데 LTE 가입자 월평균매출(ARPU)이 3G 스마트폰 가입자 ARPU보다 1만원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TE 가입자 증가가 매출 성장도 함께 견인한 것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또한 LTE 가입자 확대에 따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회사의 2012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3%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9.5% 줄었다.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사상 최악' 수준의 보조금 경쟁이 1년 내내 지속됐고 LTE 설비투자 등으로 네트워크 구축 비용도 상당수 투입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집행한 SK텔레콤의 투자지출액(CapEx)은 2조8천58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5.5% 늘었다.

하지만 201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었다 해도 실 지표는 '성장'을 향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조사 및 보조금 단속으로 마케팅비를 다소 줄인 4분기에 SK텔레콤은 영업이익 5천446억원, 순이익 5천1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1.1%, 195.5 % 증가했다.

SK텔레콤 CFO 안승윤 경영지원실장은 "SK텔레콤은 차별화된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확고한 LTE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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