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국내 대표적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클라우드 ERP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오는 4월 '통합 스마트 ERP'의 일부인 '스마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통합 스마트 ERP는 ERP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가 결합된 제품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정부의 R&D 지원사업으로 추진중인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3차 과제로 올해 11월 말 최종 완성될 예정이다. 클라우드와 모바일 디지털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가상서버에 100-SaaS 파트너 시스템을 구성하고 고객사별로 데이터베이스(DB)를 할당함으로써 이뤄진다.가상화 서버별로 런타임 용량 할당이 가능해 파트너사들이 고객 증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영림원소프트랩은 WBS 제품의 국내외 사업화 추진을 위해 올해 중반께 파트너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매니지먼트는 제품의 완성도와 회사 업무처리 시스템의 개선을 목적으로 기업 내부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다.
SaaS 뿐 아니라 기존 ERP 사업을 위해 서비스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컨설턴트와 개발자를 대거 모집해 비즈니스 서비스 부서, WBS 제품 개발 부서 등에 투입했다. 컨설턴트들은 SaaS 파트너사을 지원하는 역할로도 활용된다.
특히 퇴직 전문가 17명을 ERP 전문 컨설턴트로 채용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0세, 평균 업무경력은 25년이다. ERP는 컨설팅 서비스가 뒤따라야만 더 많은 제품을 팔 수 있는 만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컨설턴트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영림원소프트웨어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SaaS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초기 운영 비용 절감이 중요한 중소기업 시장에서 SaaS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향후에는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까지 서비스를 넓혀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제까지 영림원소프트랩은 국내 중소기업 정보화 시장에서 선전해 왔다. 현재 국내외 7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지보수 계약 체결률도 90%가 넘는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열악한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환경을 체질적으로 개선하고 해외수출에서도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aaS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며 향후 선도적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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