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LG유플러스가 LTE요금제에서 3G급 속도의 데이터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 놓을 전망이다.
LTE요금제를 선택해도 데이터를 안심하고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그 속도는 LTE가 아닌 3G 급이라는 점에서 기존 '안심데이터옵션'과 크게 다르지 않다.
LG유플러스 측은 25일 "고객들이 LTE 요금제에서 데이터를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무제한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LTE 62요금제 이용고객이 월정액 이용량으로 주어진 6GB의 데이터량을 모두 소진하면 이후에는 접속속도를 10Mbps 급으로 낮춘 3G 속도 정도의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LTE 데이터 속도는 최대 75Mbps이며, 평균 속도는 30Mbps 안팎.
LG유플러스는 이용자들이 데이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무제한요금제의 폐단인 '과부하'는 나타나지 않도록 속도저하 방식을 적용한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은 셈이다.
이같은 방식은 이미 LG유플러스는 물론 SK텔레콤과 KT에도 존재한다.
'데이터안심옵션'이 그 것으로, 월 6천원에서 9천원 사이의 비용을 지불하면 LTE 데이터 소진량을 모두 소모해도 웹서핑, 이메일 확인 등과 같은 일반적인 데이터 이용은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신3사는 62요금제와 같은 특정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데이터안심옵션 서비스를 프로모션 성격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62요금제 선택시 데이터안심옵션 1년 무료'와 같은 방식이다.
LG유플러스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LTE+3G 무제한 상품은 월6만5천원 정도로 9천원이 아닌, 월3천원 정도에 이같은 안심옵션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판단하면 정확하다.
업계는 "데이터 안심옵션을 이용하는 고객은 LTE 이용자라도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초고속이동통신서비스인 LTE는 무제한으로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을 LG유플러스가 이번 상품으로 입증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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