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콘텐츠나 소프트웨어 등 형태가 없는 무형상품(Virtual Goods)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4일 '가상재화 백서'를 내고 이같은 무형상품 관련 시장이 2016년까지 2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서에서는 스마트폰 등장으로 일어난 모바일 혁명과 여기서 주로 유통되는 가상재화의 특성을 설명했다.
또 가상재화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시장 전망을 예측했으며, 창조경제 시대에 가상재화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적 제언을 담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가상재화란 '디지털 형태로 네트워크 위에서 유통되는 재화'를 의미한다. 가상재화 시장은 무(無)국경, 무(無)관세, 무(無)수송비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유통 측면에서는 속도(Speed), 범위(Scope), 규모(Scale) 차원에서 기존시장과 구별된다.
가상재화는 주로 콘텐츠 산업을 지칭하는 개념이었으나 향후에는 제조업과 서비스를 포함한 산업 전반으로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백서에서는 규정하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소프트웨어나 솔루션과 같은 분야가 가상재화에 포함되고, 이것이 제조업에 투입되면서 제조업의 디지털화 등과 같은 '제 3차 산업혁명'이 촉진될 것이라고 백서는 내다봤다.
가상재화 시장의 규모는 콘텐츠 영역을 기준으로 2011년 308억 달러에서 2016년 1천921억 달러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 인터넷 콘텐츠 시장은 최근 5년간 매년 12%씩 안정적으로 성장해 내년이면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가상재화가 제공하는 성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가치의 재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며, 정부는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충분한 투자 유인을 제공해 미래 경제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백서는 밝혔다.
가상재화 백서 전문은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지식포털 사이트 디지에코(www.digieco.c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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