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 "朴당선인 직무수행 잘 하고 있다"

[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당선인이 인수위 구성 및 활동 등 당선인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혹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9%였으며, '의견 유보' 17%, '보통' 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60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20~30대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박 당선인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0대·60대 69%, 40대 52%, 20대 47%, 30대 39% 순이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30대 31%, 20대 30%, 40대 20%, 50대 11%, 60대 6% 순이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79%가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민주통합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37%로 같았다. 무당파에서는 3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24%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공약 실천·약속을 지킨다'는 응답이 1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시끄럽지 않다·잡음이 없다·신중하다' 9%, '인사 잘함·인재 등용·탕평인사' 8%, '신뢰·믿음이 간다' 8% 순이다.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는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는 응답이 23%로 가장 높았고,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16% 등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14~18일 5일간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효표본은 전국 성인 1559명이며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응답률은 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