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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 통신사 지분 인수 'LTE 장비 드라이브?'


이액세스 지분 인수…소프트뱅크 협력 강화 포석 풀이

[박영례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소프트뱅크의 이액세스(eAccess)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 통신서비스 진출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보다는 소프트뱅크와의 협력 확대 및 향후 4세대(4G) LTE 통신망 구축 등을 겨냥한 장비 사업 강화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추진중인 이액세스 지분 약 67% 매각과 관련 이의 지분 일부를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액세스는 일본 4위 통신사. 삼성전자의 이번 지분 인수와 관련 배경 및 구체적인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적인 원칙에 따라 거래선 및사업자와의 업무협력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가 일본 통신사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통신서비스 진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LTE 망 구축 확대 등에 따른 장비사업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 소프트뱅크는 삼성전자 외에도 노키아 등 총 11개 업체에 이액세스 지분을 분할 매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별 구체적인 인수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각 6%선 내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소프트뱅크는 이번 매각 이후에도 지분 30%대를 보유하게 돼 경영권 매각 등과는 무관하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지분 매각은 일본 정부의 주파수 할당을 앞두고 보유지분 요건을 맞추기 위한 차원. 일본 정부는 신규 주파수 할당시 다른 이동통신사의 지분 3분의 1 이상을 보유중인 이통사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미국 3위 이통사인 스프린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 지분 매각이 스프린트 인수 등에 따른 일부 자금조달 등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이번 지분 인수는 일본 2위 통신사이자 스프린트 인수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로 부상한 소프트뱅크와의 협력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며 "향후 LTE 망 구축 등에 따른 장비 공급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시장의 LTE 도입이 확대되면서 관련 장비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국내는 물론 일본 KDDI, 영국 3UK에 이어 인도 등 까지 LTE 망 구축 및 관련 장비 공급에 나선 상태다.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으로 일본 및 미국내 LTE 관련 장비 공급 확대 등 통신장비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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