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유명 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한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2'가 전작 이후 9년 만에 출시된다. 원작 만화와 연계성을 강화해 재미를 더했고, 다양한 무공 구현으로 게임성을 높여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8일 서울 소공동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일 자회사 KRG소프트가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2'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열혈강호2'는 구독횟수 10억회, 누적판매 500만부를 기록한 인기만화 '열혈강호'의 30년 후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양대 세력인 정파와 사파의 대립을 바탕으로 게임을 구성했다. 무사, 술사, 사수, 자객, 혈의 등 5종의 캐릭터와 연계된 다양한 무공과 경공, 경·무공 연계를 통한 화려한 콤보 액션 등이 특징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2004년 '열혈강호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의견이 분분했지만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후 9년만에 '열혈강호2'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서비스를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로 더 많은 이용자들을 찾아갈 것이고 무협 게임의 최강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전세계 1억명의 회원과 50만명의 동시접속을 기록한 엠게임의 대표작이다. '열혈강호2'와는 다르게 원작 스토리와 연관성 없이 제작됐으며, 국내에서 인기 끌면서 2005년 대한미국 게임대상을 받았다. 이후 중국에 진출해 2006년에 중국 10대 인기 게임에 선정됐고, 대만, 일본, 태국, 미국 등에 진출했다.
공개 서비스를 이틀 앞둔 '열혈강호2'는 현재 사전생성캐릭터 수가 11만개를 기록하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엠게임은 앞으로 '열혈강호2'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게임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을 개발한 김정수 KRG소프트 대표는 "지난 테스트 기간 동안 끊임없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를 높였고, 11만개 정도 사전생성캐릭터가 만들어졌다"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위해 남은 기간 노력할 것이며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게임 제작에 관해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게임 세계관 영상 작업에 참여한 원작 만화작가 전극진, 양재현 작가가 참석했다. 만화 '열혈강호'는 1994년부터 19년이 넘게 연재됐으며 지난해 열혈강호 단행본 59권이 발표됐다. 구독횟수 10억회, 누적판매 500만부를 기록한 무협 만화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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