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윈도 애저(Windows Azure)'가 국내 온라인 게임사인 웹젠(대표 김태영)의 1인칭 슈팅(FPS) 게임 '아틱 컴뱃'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한국MS와 웹젠은 지난 한 달 동안 테스트를 거쳐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달 아시아 일부 국가와 중동 및 남미를 제외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아틱 컴뱃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통해 윈도 애저는 빠른 속도와 시스템 안정성을 입증했다.공개 테스트를 통한 게임 사용자들의 반응을 지역별로 검증한 결과, 프레임이 끊기거나 게임 지연 등 사용자 불만족은 한 건도 없었으며 빠른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또한 기술 검토 과정에서 미국, 유럽, 한국, 아시아 지역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속도 테스트에서는 윈도 애저를 이용했을 때가 직접 구축한 서버로 서비스 할 때보다 빠른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미국과 남미 지역에서는 2.5배 이상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웹젠은 윈도 애저 도입으로 아틱 컴뱃의 글로벌 서비스 속도 향상과 향후 게임 개발과 서버 유지보수에 따르는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거나 급격한 사용자 증가에 대비한 증설이 필요할 경우 직원을 현지에 파견이나 출장 보낼 필요 없이 웹 기반의 윈도 애저 포털을 통해 간단히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윈도 애저는 플랫폼 서비스(PaaS) 기능으로 빌링과 인증 등을 처리할 수 있어 웹젠이 게임 개발에만 자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특히 비공개 테스트 과정에서 디도스(DDoS) 공격이 감지됐으나 윈도 애저의 트래픽 매니저(Traffic Manager)를 통해 서버에 피해가 발생하기 전 대응이 이뤄짐으로써 서비스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음도 확인됐다.
웹젠 이지훈 해외사업실장은 "아틱 컴뱃은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게임이어서 기존에 웹젠이 구축해 운영중인 시스템과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사이의 연동성 확보가 플랫폼 선정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다"며 "윈도 애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최적화 돼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김경윤 상무는 "웹젠이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게임의 운영과 유지보수, 개발 모든 면에서 새로운 업무 효율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웹젠의 성공적인 윈도 애저 적용을 통해 해외 게임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많은 게임 업체들이 윈도 애저의 장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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