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朴-文 '엎치락 뒤치락'

[윤미숙기자]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양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

각 언론사·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7%포인트에 불과했다. 특히 일부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천명,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 박 후보 47.1%, 문 후보 43.4%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7%포인트였다.

세계일보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천명,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 43.4% 문 후보 40.7%로 격차는 2.7%포인트였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의 여론조사(1천200명, 95% 신뢰수준 ±2.8%포인트)에서도 박 후보(45.6%)와 문 후보(43.3%)의 지지율 격차는 2.3%포인트에 불과했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1천명,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 45.4%, 문 후보 43.4%로 격차는 2.0%포인트였다.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천명, 0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를 보면 박 후보(47.0%)와 문 후보(45.7%)의 지지율 격차는 1.3%포인트다.

또 헤럴드경제와 리얼미터 여론조사(1천명,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 47.8%, 문 후보 47.7%로 지지율 격차가 0.1%포인트에 불과했다.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역전한 결과도 나왔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1천명,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박 후보가 44.9%, 문 후보가 45.3%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1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기간, 일명 '깜깜이 선거'에 접어들었다. 새로운 여론 흐름을 알 수 없는 이 기간 동안 각 후보 진영이 어떤 전략을 취할지, 유권자들은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