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살인 혐의로 수배중인 맥아피 창업자 존 맥아피가 콰테말라 정치보호소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머큐리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존 맥아피는 벨리즈에서 이웃 살해 혐의로 수배를 받자 콰테말라로 망명을 시도했으나 콰테말라 거절로 보호소에 구금됐다.
존 맥아피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회사인 맥아피를 설립하고 이를 매각해 큰 돈을 벌었다. 그는 회사 매각후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카리브해 국가 벨리즈로 이민을 갔다.
그러나 그는 그후 투자 실패로 1억 달러 상당의 보유자산 중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살인 혐의는 그와 평소 관계가 좋지 않던 이웃이 총상을 입어 죽은 채로 발견되자 벨리즈 경찰이 그를 용의자로 수배하면서 불거졌다.
존 맥아피는 벨리즈에서 제대로 된 재판을 받기 힘들다고 보고 콰테말라 망명을 시도했다. 그러나 콰테말라 이민국은 그의 망명 신청을 거절하고 불법입국으로 보호소에 구금했다.
존 맥아피는 보호소 구금조치 후 건강상 문제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콰테말라 당국 의사는 "맥아피의 심장박동이나 혈압은 정상"이라며 "다만 높은 스트레스로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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