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安 선거 가세로 역전 발판 마련"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선거지원 가세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고 박빙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6일 오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안 전 후보의 가세에 대해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상태에 있었는데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지만 단일화가 완성되지 않아 유보적이었던 지지층의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우 공보단장은 "많으면 2.5%에서 많게는 4%까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작게는 3%, 많게는 5% 뒤지는 지금의 판세는 박빙의 판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 공보단장은 이어 "두 분의 캠페인이 효력을 발휘하면 나머지 부동층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면 역전도 가능한 것"이라고 기대 섞인 관측을 내놓았다.

문재인 후보 측은 안철수 전 후보가 7일에 있을 부산 유세에 참석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우 공보단장은 "안 후보 측은 내일부터라도 유세에 참석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내일 부산 유세에 참석해준다면 훨씬 의미가 있겠다"고 했다.

우 공보단장은 "내일은 부산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전체 의원들이 가서 부산 지역의 공약 등에 대해 대국민 약속을 할 것"이라며 "의원총회와 후보의 집중 유세에 더해 혹시 안철수 전 후보가 참석한다면 내일은 그야말로 부산·경남의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 공보단장은 향후 안 전 후보의 지원방식에 대해 "문재인 후보와 함께 움직이는 방식도 있을 것이고 별도의 동선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같이 다니는 것도 좋지만 지역을 나눠 움직이는 것은 두 명이 후보가 움직이는 모습이 돼 이렇게 해도 도움이 되고, 저렇게 해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