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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HTC협약, 디자인 특허권은 뺐다"


삼성-애플 소송 하루 전 계약서 공개…로열티 정보는 가려

또 HTC의 9개 특허권 역시 이번 라이선스 대상에서 빠졌다.

삼성과 애플 간의 1심 판결을 위한 평결불복심리를 하루 앞둔 5일(현지 시간) 애플과 HTC 간의 라이선스 계약 문건이 전격 공개됐다고 올싱스디지털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특허권에 대한 로열티 수준이나 비율 같은 민감한 정보들은 검은색으로 처리해 일반인들이 열람하지 못하도록 했다.

애플과 HTC 간의 라이선스 계약 문건이 공개되면서 6일부터 시작될 삼성-애플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독점적-양도할 수 없는 라이선스 계약"

애플과 HTC는 지난 달 2년 여 간의 특허 분쟁을 끝내고 10년 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영업체 중 첫 소송 대상이었던 HTC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당시 두 회사는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요 외신들은 HTC가 애플에 안드로이드 폰 한 대당 6~8달러 가량의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날 공개된 계약 조건은 예상보다는 약한 편이었다. 이번 문건에 따르면 두 회사는 상대방 특허권에 대해 비독점적이며 양도 불가능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또 다른 업체에 다시 라이선스하지도 못하는 조건을 달았다.

특히 관심을 끈 부분은 애플의 핵심 무기인 디자인 특허권 포함 여부였다. 예상대로 애플은 디자인 특허권은 HTC에 라이선스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에는 또 애플이 HTC 제품에 대해 소송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도 담겨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지는 명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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