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카이맨' LA오토쇼서 첫 공개

[정기수기자] 포르쉐가 28일(현지시각) '2012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신형 '카이맨'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3세대 신형 카이맨은 911 카레라와 박스터 이후 포르쉐의 경량화 보디 디자인을 적용시킨 세 번째 스포츠카 모델로 이전 세대에 비해 30킬로그램이나 가벼워졌으며, 연료 효율성은 15퍼센트 개선됐다.

신형 카이맨은 카이맨과 카이맨 S 등 2개 모델로 출시된다. 카이맨은 2.7L 6기통 엔진으로 27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에서 시속 100킬로미터 가속까지 5.4초가 걸리며, 최고 속력은 266km/h이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변속기에 따라 각각 100 킬로미터당 7.7리터와 8.2리터를 기록했다.

3.4리터의 카이맨 S 엔진은 최고 32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에서 100킬로미터 가속까지 4.7초가 걸리며, 최고 속력은 283km/h이다.

카이맨 S 역시 유럽 기준으로 변속기에 따라 100킬로미터당 각각 8.0리터와 8.8리터의 연료를 소비한다.

변속기는 두 모델 모두 6단 수동 기어박스가 기본이다. 7단 PDK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신형 카이맨의 새로운 옵션도 늘어났다. 스포츠 쿠페로는 처음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이 장착돼 운전자는 차량 정체 시 앞 차와의 거리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과 키리스 엔트리 앤 드라이브 시스템이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신형 카이맨의 외관은 전통적인 스포츠 쿠페의 모습에 날렵한 라인이 더해졌다. 짧아진 오버행과 늘어난 휠베이스,주요 라인의 날렵함이 특징이다. 특히 차량 후면 패널에 위치한 흡입구에서 엔진에 직접적으로 공기가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움푹 들어간 차량 도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신형 카이맨의 국내 출시 일정 및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