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OECD가 우리나라의 오는 2013년 경제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 27일 한국 경제에 대해 "세계 교역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 등을 바탕으로 올해 중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시현중"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후년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4.4%다.
OECD가 내년에 3% 이상 성장을 예상한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3.0%), 칠레(4.6%), 에스토니아(3.7%), 멕시코(3.3%), 터키(4.1%) 등 6개국에 불과하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2011년 4%에서 올해 2.2%, 내년에는 2.7%를 기록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한국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지만 대내외 위험요인도 있다고 봤다.
대외적으로는 세계 금융불안을 경계할 필요가 있고, 한국 수출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상황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내적으로는 높은 가계부채 수준이 민간소비에 부담이며,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의 부채 축소(디레버리징) 과정이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OECD는 우리 정부에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에 대응할 정책 여력이 있으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조개혁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OECD는 세계 경제가 내년에는 3.4%, 후년에는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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