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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엔씨표 MMORPG와 같은 듯 다른느낌"


이장철 블레스스튜디오 대표 "이용자가 만들어가는 스토리 강점"

[허준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2에 출전한 온라인게임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단연 '블레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대 부스인 80부스 전체를 블레스 시연대로 꾸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매년 출전하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출전을 포기하면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기대하던 게임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 빈 자리를 '블레스'가 메운 듯한 느낌도 준다.

'블레스'를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한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이장철 대표를 지난 8일 만났다. 그동안 철저히 베일에 쌓였던 블레스를 출품한 만큼 기대도, 걱정도 컸다는 이장철 대표는 블레스를 확실히 게이머들에게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지스타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많은 분들이 블레스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블레스라는 게임을 게이머분들께 확실히 각인시킨 계기가 됐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일부 스킬을 삭제하고 시연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비공개 테스트나 론칭때는 더욱 다양한 스킬로 색다른 전투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네오위즈게임즈는 MMORPG 개발 경험이 많지 않은 회사다. 스포츠게임이나 총싸움(FPS)게임은 성공시킨 경험이 많지만 유독 MMORPG의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블레스는 이런 아쉬움을 단번에 날릴 수 있을만한 대작이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가 개발했다는 점 때문에 블레스가 평가절하 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농담처럼 블레스를 블리자드나 엔씨소프트에서 공개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엔씨소프트나 블리자드는 이미 많은 라이브게임들로 개발중이라는 소식만 들려도 기대를 하게 하는 회사니까요. 네오위즈게임즈도 블레스를 시작으로 소위 네오위즈표 MMORPG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만들어야죠."

"알려졌다시피 개발진들은 이미 다른 대작 MMORPG를 수차례 개발해보고 라이브서비스까지 해본 경험자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만큼 게임 품질도 높다고 자부합니다."

블레스를 처음 본 관람객들은 대부분 화려한 그래픽에 눈을 떼지 못한다. 지금껏 봐온 다른 대작 게임들 보다도 한단계 더 높은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한다.

"언리얼3 엔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품질입니다. 이제 언리얼4로 넘어가면서 향후 3~4년 간은 온라인게임으로 블레스를 뛰어넘는 그래픽을 만나기 힘들겁니다. 언리얼3의 최종단계라고나 할까요."

이장철 대표는 그래픽도 강점이긴 하지만 안에 담긴 콘텐츠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대작 MMORPG들의 그래픽은 우위를 논할 수 없을만큼 많이 발전했다는 것. 게이머들의 취향 차이로 그래픽의 우위가 바뀌는 것이 절대적인 평가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블레스의 강점은 무엇일까. 바로 이용자들에게 완전한 몰입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실제로 그 세계에 사는 것과 같은 느낌. 짜여진 틀에 따라 게임 세상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게임 세계를 이해하고 탐험하는 것이 블레스의 특징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제시한 퀘스트 위주 게임에서 탈피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블레스는 소위 엔씨표 MMORPG와는 조금은 다른 게임입니다. 커뮤니티도 강조됐고 이용자가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네오위즈표 MMORPG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지스타 이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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