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조만간 정치쇄신안을 직접 발표하겠다고 밝혀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박 후보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사회통합을 위한 하나로 정책포럼'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4년 중임제를 비롯한 개헌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떤 생각이냐'는 질문에 "제가 곧 발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정치쇄신안에 개헌 내용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쇄신에 관한 모든 것을 조만간에 발표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시기를 묻자 "하여튼 조만간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박 후보가 정치쇄신안을 직접 발표하면서 대선 이슈로 떠오른 개헌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후보는 개헌을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데는 부정적이나 대통령 4년 중임제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대선을 앞두고 당내에서도 개헌안이 논의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박 후보가 발표할 정치쇄신안에는 정치쇄신특별위원회가 마련한 안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쇄신특위 차원에서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변화 요구 수용 ▲부패·비리 해소 ▲집권 후 정치쇄신 실천 의지 등 세 가지 방향이 반영된 쇄신안을 마련, 박 후보에게 건의했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후보께서는 실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수용 가능한 안을 채택해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 공약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a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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