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내비게이션의 진화가 시작됐다. 팅크웨어가 태블릿 못잖은 플래그십 내비게이션을 공개하며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대를 선언했다.
팅크웨어(대표 이흥복)는 3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더 테크 이노베이션 2012(The Tech Innovation)'에서 키노트를 통해 플래그십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11 에어(AIR)'를 발표했다.
아이나비 K11 에어는 팅크웨어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적용된 플래그십 제품이다. 제품 개발을 위해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 사상 가장 많은 인력과 많은 시간이 투자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흥복 팅크웨어 대표는 "올해 1월부터 100여명의 엔지니어를 투입해 아이나비 K11에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하드웨어에서 상당한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듀얼 코어 코어텍스(Dual Core Cortex) A9 1.2GHz CPU와 1GB RAM을 탑재했다. 해상도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1024×600픽셀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기존 내비게이션의 해상도는 800×480 수준이었다.
아이나비 K11은 안드로이드 4.0을 기반으로 하며 와이파이 기능을 내장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부팅속도도 개선됐다. 전원을 켠 후 9초면 부팅이 완료된다. 뿐만 아니라 울트라북이나 태블릿의 슬립모드 개념인 '인스턴트 레디(Instant Ready)' 기능을 적용했다. 인스턴트 레디 기능은 시동이 켜지는 순간 기기가 동작하도록 설계했다. 최대 24시간 동안 대기가 가능하다. 매일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은 항상 인스턴트 레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팅크웨어는 태블릿 못잖은 내비게이션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로 유비벨록스와의 협업을 꼽았다. 이 대표는 "유비벨록스의 태블릿 일루미너스에 탑재된 대부분의 기능이 K11에 들어가 있다"며 "K11 에어는 팅크웨어와 유비벨록스의 첫 번째 시너지 제품"이라고 말했다. 유비벨록스는 지난해 말 팅크웨어를 인수한 바 있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상당한 성능 향상을 이루어냈다. 거치형 내비게이션으로는 최초로 항공 지도를 탑재했다. 수 테라바이트(TB)에 해당하는 항공지도를 16GB의 SD 카드에 구현한 것. 사용자들은 현실 그대로를 볼 수 있는 항공지도를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지도를 인지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의 로드뷰와 D.R(Dead Reckoning) GPS도 지원한다. D.R GPS는 터널 안이나 지하주차장과 같이 GPS 신호를 수신하지 못하는 지역에서도 차량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이 대표는 "아이나비 K11 에어는 최고 사양의 플래그십 내비게이션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비벨록스와 팅크웨어는 서로 협력해 스마트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아이나비 K11 에어는 11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40만원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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